청년농은 최대 70% 지원
국내 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선호 품종 확대를 위한 밤 우량품종 과원 재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한국밤재배자협회는 최근 ‘2026년 밤 우량품종 과원 재조성 사업’ 신청 접수를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밤 과원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우량 품종으로 갱신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국내 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밤자조금 납부 농가이며, 협회는 과원 재조성에 필요한 묘목대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만 50세 미만 청년후계농에게는 묘목대의 70%를 지원해 청년농 유입 확대와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 품종은 포르탄, 대보, 신창방 등 3개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최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량 품종으로 저장성, 당도, 상품성, 가공 적성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포르탄은 9월 10일부터 22일 사이 수확하는 특수밤 품종으로 내피율이 100%에 달해 군밤용으로 적합하다. 브릭스 13 이상으로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만 탄저병과 저장성에는 다소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보는 9월 25일부터 10월 10일 사이 수확하는 특수밤 품종이다. 내피율이 약 70% 수준이며 브릭스 12 이상의 높은 당도를 갖고 있다. 저장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흑벌병과 탄저병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창방은 같은 시기에 수확하는 일반밤 품종으로 브릭스 11 이상의 당도를 보이며 저장성이 뛰어나고 재배가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둥근 형태의 밤으로 상품성이 우수하며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꼽힌다.

협회는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24일 최종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사업신청서와 농업(임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첨부해 팩스(041-837-9847) 또는 이메일(koreanut2020@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1인당 최대 5ha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소규모 면적 신청 농가와 자조금 납부 농가, 청년후계농, 2025년 자연재해 피해 농가 등에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반면 친환경 인증 면적과 보식 면적, 기존 동일 사업 참여 면적은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묘목 지원을 넘어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국내 밤 산업의 세대교체와 품종 구조 개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농 지원 비율을 크게 높인 것은 미래 생산기반 확보와 안정적인 산업 승계를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우량 품종 보급 확대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국산 밤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밤재배자협회 관계자는 “과원 재조성 사업은 국내 밤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생산성이 낮은 노후 과원을 우량 품종으로 전환하고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밤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밤산업신문=유명근 기자)